천연기념물 '제주한란' 일반 공개

천연기념물 '제주한란' 일반 공개

2014.11.23. 오전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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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한란은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채취를 금지하고 자생지에도 출입이 통제됐는데요.

한란 전시관 개관과 함께 자생지 한 곳이 일반에 공개돼 연중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찬바람을 맞으며 꽃을 피운 제주한란이 청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허공을 가를 듯 힘차게 뻗은 잎.

은은하면서도 부드러운 향기는 난 중의 난으로 꼽힙니다.

줄기 하나에 여러 개의 꽃을 피울 때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앞으로 이 같은 제주한란을 자생지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주한란의 대표적인 자생지입니다.

이곳은 그동안 한란 보호를 위해 출입이 통제됐지만 한란 전시관 개관과 함께 일반인에게 공개됩니다.

자생지 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목재 탐방로 개설로 가깝게는 1m 거리에서 자생 한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제주한란의 모습과 향기를 현장에서 느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윤봉택, 서귀포시 문화재담당]
"난 자생지를 계곡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도록 시설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관람객들은 단순히 한란만이 아니라 제주 자생란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에서는 동호인을 중심으로 연중 전시회가 열리고 해마다 제주한란 품평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전시관 주변에는 50여 종의 제주 자생란을 복원하고 산책로를 조성해 관람객들을 위한 힐링 코스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유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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