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황새' 발견

멸종위기종 '황새' 발견

2014.11.22.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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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이자 국제 보호종인 황새가 최근 경남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사육을 하고 있는 황새를 방사할 곳으로 경남지역이 적합한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날개 깃이 검은 황새 한 마리가 왜가리, 백로와 함께 한가롭게 쉬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는 멸종위기종 1급으로 국제적 보호종.

보호종인 황새가 최근 경남 하동과 남해, 김해 등지에서 4마리나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교원대 황새공원에 90여 마리 등 15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데, 자연에서 발견되는 것은 드문 경우입니다.

[인터뷰:윤종민, 한국황새생태연구원]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서식지를 이루고 있어서 습지성 조류들에게 많은 먹이를 공급하고 있어서 (좋은 서식 환경입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지난 1990년대부터 러시아에서 황새를 들여와 복원을 시작해 지난 2005년 방사했습니다.

한국교원대 황새공원도 그동안 복원을 진행했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황새를 방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경남 지역이 황새 서식지로 적합한지 또, 보전 방안은 무엇인지 논의하기 위해 한일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인터뷰:시로 사가와, 일본]
"한국에 황새가 복원 되면 세계에서 황새가 복원 되는데 큰 밑거름이 되는 발자취가 될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개체수가 3천여 마리에 불과한 황새.

복원과 방사가 성공을 거둬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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