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100리 길 따라...

세종대왕 100리 길 따라...

2014.11.21.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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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대왕은 1444년 약수로 유명한 청주시 초정에 행궁을 짓고 4개월여 동안 눈병을 치료하며 머물렀습니다.

이때 세종대왕이 즐겨 먹었던 음식과 당시 행차했던 100리 길을 노래한 옛 시를 담은 책이 발간됐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정행궁에서의 세종대왕 수라상은 어떤 음식으로 차려졌을까?

삼색전, 돼지고기를 된장양념에 구운 맥적, 소고기로 만든 너비아니,무청곰 등 10여 가지로 다소 소박합니다.

어르신을 위한 잔치상은 황태포무침, 오이수삼김치,약재가루로 만든 구선왕도고죽으로 차려졌습니다.

대부분의 음식들이 초정 인근에서 나는 버섯,산나물,인삼 등을 활용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변광섭, 세종대왕 백릿길 디렉터]
"그 당시 건강식을 고증을 통해서 찾아내고요, 소풍을 즐기면서 웰빙을 함께 할 수 있는 음식을 저희가 개발하고."

세종대왕이 행차한 백리길을 노래한 옛 시인들의 '시'를 모은 시집도 출간됐습니다.

초정약수의 영험함을 표현한 당시 세종대왕을 수행했던 하연의 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초정약수와 풍경을 노래한 박팽년,신숙주 등 많은 학자들과 대신들의 시를 실었습니다.

[인터뷰:신범식, 영동대 교수]
"세종대왕 백릿길주변의 풍광과 감회를 노래한 작품들로 이곳에서 정을 나누면서 시흥을 표출한 그런 작품들로 구성한 시집이 되겠습니다."

'길위의 선비,시심에 젖다'의 제목으로 펴낸 이 시집은 수묵담채화와 현대적 해설을 곁들여 당시 세종대왕의 행차와 행궁생활을 엿 볼 수 있습니다.

YTN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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