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박원순 "용산 경마장, 권한 있다면 진작 폐쇄"

[서울] 박원순 "용산 경마장, 권한 있다면 진작 폐쇄"

2014.11.20.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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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용산 화상경마장에 대한 또다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서울시엔 그럴 권한이 없지만 만약 권한이 있다면 화상 경마장을 진작 폐쇄했을 거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마사회가 정식 개장을 준비하고 있는 서울 용산 화상경마장입니다.

법으로 정한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불과 235미터 떨어진 곳에 여중과 여고가 있고, 조금만 더 가면 초등학교도 들어서 있습니다.

경마장 개장을 놓고 주민들의 반대가 거센 건 당연합니다.

역시 반대 노선을 걷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주민들이 그렇게 반대하는데 용산 화상 경마장을 열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마장이 시내에까지 들어오는 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서울시엔 아무 권한이 없지만 만약 권한이 있다면 진작에 폐쇄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인 용산구는 실질적 권한이 있는 중앙 정부가 영업 허가 결정을 되돌리도록 계속 청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마사회는 주민 설득 작업을 거쳐 올해 안에 용산 화상 경마장을 열겠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습니다.

또, 시 외곽 등으로 경마장을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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