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세월호 인양 결정 '부결'

실종자 가족, 세월호 인양 결정 '부결'

2014.10.27.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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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를 놓고 논의한 실종자 가족들이 수중 수색을 지속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진도군청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잠시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투표 결과가 부결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실종자 가족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가 1시간 전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배 변호사는 실종가 가족 9가족 가운데 수중 수색 지속은 5가족, 인양 찬성 4가족으로 인양 결정은 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현재 실종가 가족 가운데 3분의 2가 찬성하는 쪽으로 공식 입장을 결정하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어젯밤에 가족들이 모여 인양 결정 여부를 놓고 처음으로 공식 회의를 열었고, 인양은 부결로 결정된 겁니다.

첫 투표에서 부결이 됐지만 가족들이 인양 논의 자체를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가족들은 선체 인양에 대한 검토 자료가 충분하지 않고, 인양 계획도 상세히 들은 바가 없다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그에 따라 인양 결정 여부를 가족들이 논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가족들은 수중 수색을 이어가기로 한 만큼 11월 수색 계획의 수립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배의철 변호사는 지난 25년 동안 기상 통계 자료를 들어 11월에 수중수색이 가능한 파도 높이인 1.5m 이하는 20일 정도이고, 11월 수온은 14.3로 11월에도 수중 수색이 가능한 환경이라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이를 토대로 11월 수중 수색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군청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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