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푸드' 전주...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에코 푸드' 전주...자연과 함께 건강하게

2014.10.26. 오전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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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네스코 음식 창의 도시, 전주에서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에코 푸드' 선언을 했습니다.

풍성한 전주 음식이 자연과 공생하는 건강한 음식 문화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기자]

화려한 상차림을 자랑하는 전주 한정식과 얼큰하고 구수한 전주 콩나물국밥, 여기에 우리나라 대표 발효 술이면서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술이 된 전주 막걸리까지.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음식 창의 도시로 지정된 전주는 풍성한 먹을거리로 이름 난 지 오래입니다.

건강한 자연주의 음식 문화를 지향하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이 가운데서도 전주비빔밥에 주목합니다.

풍성한 야채와 지역에서 난 쌀, 발효시킨 고추장으로 맛을 내는 전주비빔밥이야말로 건강과 조화를 생각한 '에코푸드'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사빈 스토므, 벨기에 슬로시티 '실리' 슬로푸드협회장]
"비빔밥은 야채가 많은 아주 균형 잡힌 음식입니다. 몸을 건강하게 하는 데 이 점은 아주 중요합니다."

조선 3대 음식 가운데 으뜸으로 꼽혔던 전주비빔밥은 콩나물로 지은 밥에 은행과 잣, 황포묵 등 30여 가지 재료가 들어간 전통 음식입니다.

이 같은 건강한 음식 문화에 주목해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전주를 우리나라 '에코 푸드'의 중심 도시라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
"전주에서 하게 된 이유는 우리 한국의 3대 음식 중 하나가 비빔밥이 들어가 있습니다. 유네스코 음식 창의도시이고 그래서 그 역사성을 고려해서 전주에서 선포하게 된 것입니다."

전주의 음식 문화에도 큰 변화가 기대됩니다.

전주시는 에코 푸드 선언을 계기로 자연과 공생하며 사람의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음식 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켜가기로 했습니다.

'에코 푸드'를 선언한 전주에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을 비롯해 우리나라 11개 슬로시티 시·군 관계자 70여 명이 모여 지역의 건강한 음식 문화를 지속·보존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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