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수놓는 불꽃의 향연

가을밤 수놓는 불꽃의 향연

2014.10.25. 오후 8: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가을밤을 황홀하게 수놓는 불꽃의 향연.

해마다 이맘때면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부산의 불꽃축제가 광안리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올해도 다양하고화려한 불꽃을 차례 차례 선보인다고 합니다.

불꽃축제를 연출한 한화 불꽃프로모션팀의 윤두연 매니저가 연결돼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불꽃축제를 보시겠습니다.

올해도 관람객들이 많이 오셨죠?

[인터뷰:윤두연, 한화불꽃팀 매니저]

올해도 역시 많은 시민분들이 오전부터 불꽃을 보기위해 와주셨는데요, 약 140만 명 정도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불꽃축제는 항상 주제가 있죠. 올해는 어떤 주제로 연출을 하셨습니까?

[인터뷰:윤두연, 한화불꽃팀 매니저]

올해는 '새로운 부산사랑'이라는 주제로, 부산불꽃축제 1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새로운 부산의 시작을 불꽃에 담았습니다.

[앵커]

지역마다 제각가 불꽃축제를 개최합니다.

그런데 각 지역마다 내세우는 게 최대 혹은 최고 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어 누구 말이 맞는 것인지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산 불꽃축제에 최대라는 표현을 써도 되겠습니까?

[인터뷰:윤두연, 한화불꽃팀 매니저]

현재 국내에는 포항의 포항국제불빛축제, 서울의 서울세계불꽃축제, 인천의 인천음악불꽃축제와 같은 큰규모의 불꽃축제가 있는데요.

무엇보다 약500미터 고도의 하늘에서 개화되는 25인치 타상불꽃을 쏘아올릴 수 있는 곳은 부산불꽃축제 뿐입니다.

그리고 광안대교 위 약 900미터 구간에 설치된 나이아가라불꽃, 컬러이과수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부산은 가장 매력적인 장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올해 사용되는 불꽃의 양은 얼마나 됩니까?

[인터뷰:윤두연, 한화불꽃팀 매니저]

올해는 약 8만발의 불꽃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앵커]

서울 불꽃축제 무대는 한강이지 않습니까?

부산에는 바다와 광안대교가 무대인데요.

불꽃쇼 성격도 다를 것 같습니다.

무대가 다르면 연출 면에서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인터뷰:윤두연, 한화불꽃팀 매니저]

다른점은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장소면에서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최대 약80미터까지 올라가는 장치불꽃과 약 6미터 이내로 터지는 분수불꽃등 아기자기한 불꽃으로 구성을 하고, 부산불꽃축제는 광안대교와 바지선을 활용하여 웅장하면서 광활한 부산만의 특성이 잘 표현되도록 대형타상불꽃을 위주로 구성을 합니다.

관람객 입장에서 봤을 때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세계 여러국의 팀이 참가를 하여 국가별 특성을 잘 반영한 연출을 다양하게 보실 수 있다는 점과 부산불꽃축제는 광안대교의 경관조명과 불꽃이 어우러지는 부산만의 유니크한 불꽃연출을 보실 수 있다는 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앵커]

매년 불꽃축제를 보면 새로운 불꽃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어떤 불꽃이 등장할까 궁금한데 이번 불꽃축제에 새로이 선보이는게 있습니까?

[인터뷰:윤두연, 한화불꽃팀 매니저]

문체부와 한콘진 후원아래 진행하고 있는 정부과제에서 개발된 새로운 제품들을 처음 부산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올해는 2014 ITU 부산개최를 기념하여 광안대교에서 2014 ITU 글자불꽃을 쏘아올릴 예정입니다.

[앵커]

매년 같은 불꽃쇼를 선보일 수 없으니 새로운 아이디어도 찾아야할텐데 도움을 얻거나 참고하는 게 있습니까?

[인터뷰:윤두연, 한화불꽃팀 매니저]

불꽃쇼는 남녀노소, 연령에 제한이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쇼여야 합니다.

그래서 K-POP, 트로트, 팝송, 클래식과 같은 다양한 장르를 어색하지 않게 불꽃으로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음악을 듣는 편입니다.

[앵커]

매년 이 거대한 불꽃쇼를 준비하려면 참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준비 기간이 보통 어느정도 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최종 무대를 선보이게 됩니까?

[인터뷰:윤두연, 한화불꽃팀 매니저]

단 하루의 불꽃축제를 위하여 적어도 반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행사에서 아쉬웠던 점을 되짚어보고, 다가오는 행사의 주제를 정합니다.

음악, 조명, 기술팀 들이 모여 다가오는 행사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하고, 행사에 사용할 음악 및 불꽃 제품을 선정하고 위험물인 화약류의 생산 및 운송이 진행됩니다.

[앵커]

해외에도 유명한 불꽃축제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세계적인 축제로 꼽히는 행사가 있으면 소개해 주시죠.

[인터뷰:윤두연, 한화불꽃팀 매니저]

해외의 불꽃축제로 아시아에서는 인구 3만 도시에 단 하루의 행사를 위해 약70만의 인구가 모이는 일본 오마가리 행사가 있고, 그외 신년행사로 유명한 시드니 신년불꽃축제가 있습니다.

[앵커]

올해로 벌써 10년째입니다.

10년 동안 광안대교를 무대로 불꽃쇼를 진행해 온 소회도 남다를 것 같은데요.

[인터뷰:윤두연, 한화불꽃팀 매니저]

10년간의 불꽃축제는 마치 10년간 부산이 변화하고, 발전한 것과 같이 함께 변화한 것 같습니다.

특히 광안대교가 부산의 명물로 자리잡았고, 광안리 주변 상권이 활성화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매년 올 때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부산을 느끼며, 10년간 제일빠른 발전을 한 지역 역시 광안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앵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만큼 안전문제가 가장 중요할텐데요.

경찰이나 관계기관에서도 대처를 하고 있지만 불꽃쇼 연출팀에서도 어떤 식으로 대비하고 계십니까?

[인터뷰:윤두연, 한화불꽃팀 매니저]

불꽃축제가 끝난후에, 주탑의 미디어파사드 연출을 통해 관객들의 동시분산을 막는 등 안전에 대비하고있습니다.

[앵커]

화면으로만 봐도 황홀한 불꽃쇼를 조금 더 보고싶지만 아쉽게도 현장 연결은 여기에서 접어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바쁘실텐데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부산불꽃축제를 연출한 한화불꽃프로모션팀의 윤두연 매니저와 얘기를 나눴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