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꽃축제...가을 하늘 수놓을 빛의 향연

부산 불꽃축제...가을 하늘 수놓을 빛의 향연

2014.10.25. 오후 5: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깊어가는 가을밤을 설레게 할 부산불꽃축제가 광안리 해변에서 펼쳐집니다.

화려한 볼거리를 놓칠세라 올해도 정말 많은 사람이 해변으로 모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오늘 불꽃 축제 시작이 저녁 8시죠?

이미 사람이 꽉 찬 것 같네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습니까?

[기자]

매년 느끼지만 이곳이 그리 넓지 않은데도 정말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만약 지금쯤 해변에 도착했다면 제대로 혹은 편하게 볼 수 있는 자리는 찾기 힘듭니다.

해변 호텔이나 카페, 식당은 이미 오래전에 예약이 끝났고 사람들 틈에서 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야만 합니다.

지난해 추산 관람객 수가 150만 정도였는데 주최 측은 오늘도 비슷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잠깐을 걷더라고 인파에 갇혀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시끌벅적 흥겨운 분위기에 다가오는 축제에 대한 기대로 모두 밝은 표정입니다.

그러면 이 수많은 사람 가운데 남녀 두 분과 잠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두 분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부산 해운대구 송정에서 온 김경태입니다.

제 옆은 여자친구.

[인터뷰]

저도 송정에서 온 이미란입니다.

[기자]

두 분이 연인이시네요, 오늘 여기까지 오는 길이 좀 힘들지 않으셨습니까?

[인터뷰]

차가 많아서 조금 애먹었습니다.

[기자]

여기 오늘 불꽃축제가 있으면 참 좋은 볼거리가 될 거고 많은 사람들도 같이 즐기게 되는데 두 분이 연인이시라고 하니까 불꽃축제가 끝나고 나서 뭔가 다른 계획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인터뷰]

제가 사실 다음 달에 결혼을 하게 됐는데 불꽃축제를 의미있고 난 다음에 따로 프로포즈를 할 생각입니다.

[기자]

그럼요.

여기 불꽃축제를 보러 오신 것도 큰 추억이 되겠지만 이렇게 지금 두 분이서 방송을 함께 출연하시는 것도 나중에 남을 큰 추억이 될 것 같은데 제가 잠깐 시간을 드릴 테니까 여자친구분한테 기억에 남을 말 한말씀 여기서 한번 전해 보시죠.

[인터뷰]

미란아, 앞으로 우리 잘살고 사랑한다.

[기자]

나중에 멋진 프로포즈 선사하시고요.

오늘 불꽃축제도 즐겁게 보시기 바랍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는 중에도 많은 사람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안전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이곳 주변에는 경찰 2천5백 명 등 6천 명 가까운 인원이 질서와 안전유지를 위해 배치됩니다.

[앵커]

김 기자, 이번 불꽃 축제 역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들었습니다.

뭐가 얼마만큼 더 크고 화려해졌습니까?

[기자]

저녁 8시부터 1시간 동안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것은 예년과 마찬가집니다.

또, 이번 축제에 동원한 불꽃이 모두 8만여 발로 역시 예년 수준입니다.

그러면서도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는 것은 소형 불꽃을 줄이고 중대형 불꽃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큰 것은 터졌을 때 지름이 400m나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올해 처음 선보이는 것도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우선 타워 불꽃입니다.

높이 10m 크레인을 광안대교 5곳에 설치해 불꽃을 터트린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또, 불꽃은 아니지만 광안대교와 경관 조명을 이용해 '미디어 파사드' 그러니까 건축물 벽면을 스크린으로 이용한 영상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매년 봐도 환상적인 1km 길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올해도 볼 수 있습니다.

YTN은 오늘 저녁 8시 뉴스에서 부산불꽃축제 현장을 다시 연결해 가을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색색의 향연을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불꽃 축제를 앞둔 광안리 해변에서 YTN 김종호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