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차고 검·경 따돌리고 달아나

수갑차고 검·경 따돌리고 달아나

2014.10.23. 오후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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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도피하던 30대 남성이 수갑을 찬 채 검찰과 경찰을 따돌리고 도주했습니다.

친형과 지인들이 도주를 도왔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주택가입니다.

35살 곽 모 씨는 이곳에서 검찰 수사관 3명에게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관 3명과 경찰 2명을 따돌리고 달아났습니다.

곽 씨는 당시 수갑을 차고 있었지만 친형과 지인 등 4명의 도움을 받아 달아났습니다.

친형 등 4명이 곽 씨의 체포를 몸으로 막아서며 승강이를 벌이는 사이 곽 씨는 차를 타고 도망간 겁니다.

[인터뷰:이호일, 마산중부경찰서 완월파출소]
"순찰차가 도착했을 당시에는 검찰 수사관과 수배자가 승강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승강이를 하는 도중에 수배자의 지인 2명이 현장에 도착해서 검거 과정을 방해했습니다."

차를 막아선 순찰차를 후진으로 피한 뒤, 이어 도착한 경찰 순찰차도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주택가 이면도로여서 좁은데다 차들로 막혀 검찰 차량이나 순찰차가 바로 뒤쫓지 못했습니다.

곽 씨가 차를 타고 달아나면서 어수선한 틈을 타 도주를 돕던 친형 등 4명도 달아났습니다.

곽 씨는 지난해 12월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았지만 재판장에 출석하지 않아 실형을 선고 받고 10개월 동안 도피생활을 했습니다.

검찰과 경찰은 곽 씨의 친형을 긴급체포하고 곽 씨 등 나머지 4명을 쫓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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