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 적벽' 30년 만에 일반에 공개

'이서 적벽' 30년 만에 일반에 공개

2014.10.23.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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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화순에 가면 붉은 색의 편상 절리 이름난 바위 '적벽'이 있습니다.

상수원이 생기면서 가 볼 수 없었던 화순 '이서 적벽'이 30년 만에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지금 보고 계시는 곳이 '조선 10경' 가운데 하나로, 현재는 전라남도 기념물 60호로 지정된 화순 '이서 적벽'입니다.

행정구역으로는 화순군 이서면과 동복면에 걸쳐 있는 옹성산 서쪽에 있는데요.

편상절리의 붉은 바위와 깎아지른 바위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소나무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킵니다.

'적벽'은 기묘사화로 귀양 온 신재 최산두 선생이 중국의 적벽과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원래는 수면에서 높이가 80m에 이르렀는데 지금은 상수원이 들어서면서 물이 많이 차 그 정도는 되지 않습니다.

적벽은 삿갓 선생으로 알려진 김병연과 하서 김인후 등 당대의 시인과 묵객들이 찾아 종일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지난 1984년 광주광역시 상수원인 동복댐 공사 전에는 적벽정과 환학루, 강선대 등이 있었습니다.

'이서 적벽'은 8경이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광주광역시와 전남 화순군이 상생발전의 첫 사업으로 일반에 개방된 적벽은 일주일에 3일, 수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 순환버스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화순군청 홈페이지에서 하시면 되고 요금은 2천 원인데, 12월부터 2월까지는 안전 문제를 고려해 개방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30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 화순 '이서 적벽' 만나 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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