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유치원 교사, 두 살 어린이 수시로 학대

영어유치원 교사, 두 살 어린이 수시로 학대

2014.10.23.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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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유아대상 어학원 교사가 두 살 어린이를 방아 가두고 수시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최근 만 2∼3세 어린이를 수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로 유아대상 영어학원 여교사 24살 이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씨는 두 살 난 어린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 시간 동안 어두운 방에 가두고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밀어 넘어뜨리는 등 어린이 8명을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의 행동을 옆에서 보고도 말리지 않은 보조교사 24살 최 모 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8월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가 학원 CCTV를 조사한 결과 이 씨의 아동학대 의심장면을 찾아냈습니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학원 업무가 너무 과중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반 아이들을 통제하려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동학대와 별도로 학원 대표42살 안 모 씨에 대해서는 부실한 교구와 교재를 사용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영어 유치원'으로 알려진 이 어학원은 유명 프랜차이즈 어학원의 분원으로 교육당국에는 '학원'으로 등록된 곳입니다.

이정우 [ljwwo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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