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교수 60여 명, 재난학연구소 설립

KAIST 교수 60여 명, 재난학연구소 설립

2014.10.23.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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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환풍구 추락사고 등 끊이질 않는 국가재난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현직 교수들이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KAIST 교수 60여 명이 재난학연구소를 설립하고, 국가재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 전문가 집단이 보탬이 돼야한다며 뜻을 모았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휴먼에러, 즉 해운회사의 과실과 판단 착오.

부처간 소통과 컨트롤타워 부재와 함께 선박구조와 해양환경 등 기술적 문제.

여기 에다 관련자들의 윤리와 양심부재 등 사회정책적 문제가 겹쳐 발생한 초대형 참사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국가적 재난을 융합적이고 보다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KAIST 교수들이 뭉쳤습니다.

KAIST 교수 60여 명이 자발적인 모임을 갖고 재난학연구소(KIDS)를 출범시켰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현직 교수들이 나선 겁니다.

[인터뷰:박희경, KAIST 재난학연구소장]
"저희가 기술뿐만 아니라 정책, 시민과의 참여 다양한 그러한 성과들을 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환풍구 추락사고 등 최근 잇따르는 참사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를 전문가 집단도 함께 고민하고 문제해결에 동참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대형 재난의 원인과 발생과정, 대응과 사후처리 문제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공학적 측면에서 종합적인 융합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강성모, KAIST 총장]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인문사회학적으로 또 중요한 과제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대한 연구를 KAIST에서 주도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정책개발.

시민의 안전의식 고취, 시민사회와 정부의 역할분담.

국민화합을 위한 재난커뮤니케이션 등 보다 따뜻한 사회기술시스템이 KAIST 재난학연구소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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