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요금 인상 조짐

전국 공공요금 인상 조짐

2014.10.22.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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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뱃값과 지방세 인상에 이어 공공요금까지 오를 것 같습니다.

이미 대중교통요금과 상하수, 고속통행료, 쓰레기 봉투값까지 올라 서민 부담이 커지게 됐습니다. 신웅진 기자!

전국적으로 공공요금이 들썩이고 있군요?

[기자]

먼저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버스, 지하철 기본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요금 인상 폭과 인상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초 쯤 200원 가량을 올리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도권의 3개 시·도가 협의를 통해 비슷하게 맞출 계획입니다.

강원도의 주요 시들은 이미 이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일제히 올렸습니다.

춘천시와 원주시는 이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평균 8.3% 인상했고 태백시는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9.1% 올렸습니다.

동해시는 일반버스의 기본요금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좌석버스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13.3% 각각 인상했습니다.

쓰레기봉투와 하수도 요금도 오릅니다.

용인시는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내년 1월부터 올리기로 했습니다.

5ℓ 봉투는 현재 150원에서 170원, 10ℓ는 300원에서 330원, 20ℓ는 600원에서 660원으로 각각 인상됩니다.

원주시는 하수도 사용료를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가정용 30t 기준으로 t당 211원인 하수도 사용료를 내년에 299원, 2016년 422원, 2017년 595원으로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세종시도 내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이천시는 하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2018년까지 최고 4.3배 올릴 예정입니다.

지방 공공요금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통행료 등 중앙 공공요금도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입수한 정부 내부 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1월 이후에 고속도로 통행료 요금을 4.9% 올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요금 인상폭과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불가피성은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수도요금도 심상치 않습니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현재 물값이 원가의 83∼85% 수준이라며 원가 정도는 받아야 한다고 말해 수도요금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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