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개막...에볼라 수동적 감시

ITU 개막...에볼라 수동적 감시

2014.10.20.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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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볼라 발병 국가 가운데 관리대상인 세 나라에서 불참을 결정한 가운데 ITU 전권회의가 부산에서 공식 개막했습니다.

부산시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민단체는 대응이 안일하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볼라에 대한 걱정 속에 개막한 ITU 전권회의.

출입구에 설치한 금속탐지기 사이로 ITU 참가자와 취재진 등이 통과합니다.

한발 멀리서 발열 감지기도 입장하는 한 명 한 명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일정 온도 이상이 감지되면 화면에 별도로 나타나는데 다행히 특이 사항이 없습니다.

발열 감지기는 모두 5곳에 설치했습니다.

ITU 회의장이나 전시회장을 찾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통과하는 입구에 모두 설치했습니다.

에볼라 관리 대상인 3개 나라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한시름 놨지만 불안이 다 가시지는 않았습니다.

발병하고도 환자가 더 생기지 않은 세네갈,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는 회의에 참가하기로 해 지난 18일부터 입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관리 대상 국가를 상대로 한 특별 검역 대책은 폐기하고 발병 세 나라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수동적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근일, 부산시 복지건강국장]
"수동적 관리 대상국으로 입국하면 발열 여부를 우리에게 통보해주도록 요청하는 등 저희가 수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에볼라 대책이 완화된 데 대해 문제로 삼고 있고, 해당 세 나라 입국자는 관리 대상 국가도 아닌데 감시 아닌 감시를 한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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