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다리기' 줄 끊어져...가을축제 안전 비상

'줄다리기' 줄 끊어져...가을축제 안전 비상

2014.10.20. 오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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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전국 곳곳에 가을 축제가 한창이죠.

울산에서는 '마두희 축제'가 열렸는데요.

지금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줄다리기 행사 도중 줄이 끊어지면서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화면보실까요.

두꺼운 새끼줄이 길게 늘어져있습니다.

볏집을 감아 지름 수십센티미터로 굵게 만든 줄다리기용 줄인데요.

그런데 가운데를 보니 각각의 새끼줄 가닥이 끊어져 흩어져있습니다.

줄다리기 중에 줄이 끊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줄다리기를 하던 참가자들이 잇달아 넘어지면서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줄에 비해 참가자 숫자가 많아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판교 행사장 사고에 이어 줄다리기 사고가 발생하면서 가을 축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을에 축제가 집중되다 보니 안전사고도 잦은데요.

지난 2005년에는 상주 자전거 축제 콘서트장에서 관객이 몰리면서 11명이 숨졌고요.

2006년에는 제주 방어 축제에서 낚시 체험을 하던 어선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또, 2009년 화왕산 산불 기억하시죠.

억새 축제를 하다 불이 산으로 번지면서 참사가 발생했고요.

부산 다대항 축제에선 조명탑 무대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지역 축제를 지역 명물로 만들려는 경쟁이 치열한데요.

'축제 알리기' 만큼 '축제 안전'에도 보다 세심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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