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미터까지 불길...KTX도 한때 운행 중단

50미터까지 불길...KTX도 한때 운행 중단

2014.10.01. 오전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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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큰불로 한때 KTX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50m까지 치솟은 불길로 주변 도로가 봉쇄되기도 했습니다.

긴박했던 상황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금방이라도 주변을 집어 삼킬 듯 불길이 거세게 타오르자 소방당국이 바짝 긴장합니다.

아파트 30층 가까이 치솟은 불길이 인근을 지나는 KTX 고가철로를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류창고에 쌓아놓은 타이어가 타면서 소방당국이 필사적으로 KTX 보호에 나섰습니다.

[인터뷰:백구현, 대전동부소방서장]
"오른쪽으로 KTX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길이 KTX로 번질 우려가 있어서 KTX 쪽으로 불길이 가지 않도록 했고요."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열차운행 통제를 요청받은 코레일은 밤 9시 반분부터 49분까지 열차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상·하행선 양방향으로 가던 열차 4대가 운행에 차질을 빚었으나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임석규, 코레일 홍보처장]
"큰 위험했던 순간은 아니었던 것 같고요. 소방방재청에서 요청이 있어서 운행을 중단한 겁니다. 지금 현재는 정상 운행중입니다."

불길이 거세지고 유독가스가 확산되면서 주변 아파트와 상가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변 도로가 완전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교통경찰관]
"주변에 화재로 인해서 차량이 지나가기 위험하기 때문에 지금 양쪽 교차로에서 원거리에서 우회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다행히 바람이 주택가 반대쪽으로 불어 인근 주택과 상가의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주민]
"바람이 불어가지고 유독가스도 심하고 걱정이 너무 많이 되고, 너무 놀래가지고 뭐라고 말할 수가 없어요. 지금."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대형화재가 민첩한 대응으로 소중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YTN 이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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