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현장 찾아가 고민 해결

농업 현장 찾아가 고민 해결

2014.09.21.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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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이 현장 밀착형 농업 컨설팅에 들어갔습니다.

농업 전문가들이 농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경영과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고민을 해결합니다.

조영권 기자입니다.

[기자]

홍삼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부부가 나서서 원료 선별에서부터 제조와 홍보, 판매까지 하다보니 매출이 제대로 오르지 않습니다.

어떤 제품을 만들어서 어떻게 팔아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인터뷰:송순영, 홍삼 제조 업체]
"영세업체이다 보니 여러 가지 기술도 부족하고 그래서 상자 디자인이나 제품 개발이나 그런 쪽으로 컨설팅을 받고 싶어서..."

농촌진흥청과 전북농업기술원, 대학교수 등 농업 경영과 마케팅, 인삼 특작 전문가가 이 업체를 찾았습니다.

머리를 맞대고 문제점을 찾아낸 뒤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인터뷰:백승우, 전북대 교수]
"주력 제품이 100mm인지 105mm인지 아직 이러한 것도 제대로 시장 분석이 안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우선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의 수준이 어떤 것인지 이런 것들을 먼저 파악을 하고..."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농민은 가지치기가 큰 고민입니다.

어떤 가지를 어떻게 잘라내느냐가 블루베리 수확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쉬운 것 같지만 가장 어려운 이 문제를 과수 전문가가 직접 가지를 치면서 쉽게 설명해 줍니다.

[인터뷰:고상욱, 농촌진흥청 과수과 연구관]
"나무를 키워나가면서 열매를 맺어야 나무 모양도 형성되고 수량도 많아집니다. 그런 부분에서 농가 여러분께서 불안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이 농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컨설팅 사업에는 농진청 소속 직원 24명을 포함해 학계와 민간인 전문가 등 41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라승용, 농촌진흥청 차장]
"컨설팅을 통해서 새로운 재배 기술은 물론 경영, 마케팅 그리고 브랜드 관리 전략 등 실제 농업인들이 접목하기 어려운 분야를 집중 지도하고자 합니다."

지역 농업과 상생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는 현장 밀착형 컨설팅 사업은 우선 전북 지역 13개 시군 19개 농가를 시작으로 평가를 거쳐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YTN 조영권[cyk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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