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가을 전어'...축제로 풍성

제철 맞은 '가을 전어'...축제로 풍성

2014.09.19. 오후 3:3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바다의 별미 전어가 제철을 맞았습니다.

전어 축제가 열리는 바닷가를 찾아서 선선한 바람과 함께 맛있는 전어를 즐기는 건 어떨까요?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어를 가득 실은 활어 차가 들어옵니다.

수조에 옮겨 담자 은빛 몸통을 반짝이며 힘차게 헤엄칩니다.

석쇠에 구우면 통통하게 오른 살에서 고소한 향기가 배어 나옵니다.

당연히 그냥 회로 먹어도 초고추장과 미나리를 버무린 회무침으로 먹어도 그 맛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신준교, 서울 성북구]
"여기 온 김에 전어 회무침 먹고 가려고 시켰더니 정말 맛있어요. 구이도 맛있고 이것도 맛있고..."

사실 올해 서해안은 전어 어획량이 지난해의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서해안 지역에 비가 적었던 탓에 전어가 좋아하는 민물 섞인 바닷물이 줄었고 수온도 아직 높기 때문입니다.

양이 줄면서 가격은 올랐는데 축제 기간에는 지난해와 같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조미정, 횟집 상인]
"축제 때 가격은 예년과 동일해요. 다른 지역에서 드시는 것보다 이득을 볼 수 있고 자연산 위주로 준비해서 저렴하면서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거예요."

전어와 함께 꽃게와 대하도 값싸게 즐길 수 있습니다.

충남 서천에 이어 보령 무창포와 경남 마산항에서도 전어 축제가 잇따라 열립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