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서 '나사못 지뢰'로 차량 천여 대 피해

전북 김제서 '나사못 지뢰'로 차량 천여 대 피해

2014.09.17.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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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전부터 길이 2cm 정도의 나사못 수천 개가 전북 김제 시내 곳곳에 뿌려져 있어 차량 수천 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일부러 누군가 도로에 나사못을 뿌리고 다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피해 규모가 어느정도입니까?

[기자]

지금까지 몇 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는지 추산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경찰이 파악하기로는 김제 시내에서 운행하는 택시는 모두 한번 이상은 피해를 입었고, 일반 승용차 역시 500여 대가 피해를 입어 모두 차량 천여 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나사못은 지난달 15일 이후부터 발견됐는데요.

길이 2cm 정도의 나사못이 특정지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전북 김제 시내 전체적으로 퍼져 뿌려져 있습니다.

주로 택시 승강장이나 도로 갓길, 중앙 분리대 부근에 많개는 수백 개씩 뿌려져 있었습니다.

나사못이 시내 곳곳에서 매일 수백 개씩 발견되다보니, 시내 곳곳을 수없이 오가는 택시들은 하루에 5~6번 정도 타이어가 펑크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택시 기사들이 매일 아침 나사못을 줍지만 주워도 주워도 끝이 없습니다.

하루에 5~6번씩 타이어 수리점을 오가는 택시기사들은 영업을 할 수가 없는 처지에 놓여 울상입니다.

오늘 취재진이 직접 확인을 해보니 도로 곳곳에서 같은 모양의 나사못 수십여 개를 수십 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피해가 속출하자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나사못이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같은 것인데다 모양이 모두 같은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일부러 나사못을 뿌리고 다니는 것으로 예상하고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사 범위가 너무 넓고 용의자를 특정할 수 없어 경찰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전북 전주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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