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투척' 시의원 고발...공무원 반발 확산

'계란 투척' 시의원 고발...공무원 반발 확산

2014.09.17.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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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의원이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계란을 던지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창원시 공무원들과 공무원 노조, 새누리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 등이 즉각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원시 간부 공무원들이 경남경찰청 민원실에 고발장을 접수합니다.

고발 대상은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계란을 던진 창원시의회 김성일 의원.

계란 투척으로 안 시장과 창원시의 명예를 훼손했고, 배후를 밝혀달라는 취지입니다.

간부공무원들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의장과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김충관, 창원시 제2부시장 ]
"창원시의 명예를 크게 훼손한 이러한 행위가 반드시 근절될 수 있도록 당사자와 의회 차원의 책임 있는 적절한 조치를 요구합니다."

간부 공무원뿐만 아니라 창원시 공무원노조와 새누리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도 비난 여론에 가세했습니다.

김 의원의 사과는 물론 의원직 사퇴, 시의회의 징계조치 등을 요구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창원시의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
"의회 차원에서 응분의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아울러 내부 질서 유지 방안도 함게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NC다이노스 새 야구장 입지를 옛 진해시에서 옛 마산시로 바꾼 것에 대한 항의로 벌어진 계란 투척 사건.

계란 투척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형성되면서 진해 구민들의 입지 변경 철회 요구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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