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투척' 경찰 고발...'시민 모독 행위'

'계란 투척' 경찰 고발...'시민 모독 행위'

2014.09.17.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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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창원시의회 본회의에서 시의원이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계란을 던지는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창원시 공무원들과 공무원 노조, 새누리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 등이 즉각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손재호 기자!

창원시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창원시가 불쾌한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김충관 창원시 2부시장 등 창원시 간부공무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 부시장은 시민의 수장인 시장에게 모욕적 발언과 계란을 던진 폭력행위는 108만 창원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간부 공무원들은 이번 사태가 치밀하게 준비된 점으로 미뤄 배후가 의심된다며 계란을 던진 창원시의회 김성일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창원시 공무원노조와 새누리당 경남도당 청년위원회도 김성일 의원의 공개 사과와 시의회의 징계 조치, 대시민 사과문 발표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창원시의회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일텐데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일단 이번 일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 의장은 "김 의원의 행위는 의원으로서 적절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재발방지를 위해 김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시의회의 사과 발표와는 달리 당사자인 김성일 의원은 연락을 끊은 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 오후 2시에 열린 정례회 개회식에서 안 시장을 향해 계란 2개를 연달아 던져 그 중 한개가 안 시장의 어깨에 맞았습니다.

옛 진해시에 세우기로 한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구단 야구장을 옛 마산시로 바꾼 것에 대한 항의라는 것이 김 의원의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경남창원에서 YTN 손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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