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관사 "승객 구조 않은 선장은 직무유기"

세월호 기관사 "승객 구조 않은 선장은 직무유기"

2014.09.02.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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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등 기관사가 승객 구조 의무를 다하지 않은 선장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재판에서 1등 기관사 58살 손 모 씨는 선장이 퇴선명령도 하지 않고 승객구호를 수행하라는 방송도 하지 않았는데 정당하냐라고 검찰이 묻자 직무유기라고 대답했습니다.

손 씨는 또 사고가 발생하면 제일 먼저 조타실로부터 선장이나 다른 항해사가 지시하는데 이번에는 아무 지시가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세월호 3층 복도에서 기관부 선원들과 함께 구조를 기다리면서 기관장과 캔맥주를 나눠 마신 사실도 밝혔습니다.

손 씨는 격앙된 감정을 진정시키려고 다른 기관사의 방에서 캔맥주 1개를 기관장과 나눠 마셨으며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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