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특전사 부사관 2명 숨져

훈련 중 특전사 부사관 2명 숨져

2014.09.03. 오전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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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훈련을 받던 특전사 부사관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른바 '포로 체험 훈련'을 받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부사관 3명이 혼수 상태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젯밤 10시 40분쯤입니다.

해당 부대에서 관할 소방서로 직접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 소속 부사관들인데요.

발견 즉시, 3명 모두 청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23살 이 모 하사와 21살 조 모 하사입니다.

또, 함께 병원으로 옮겨진 23살 전 모 하사는 일반 병실로 옮겨져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부사관들은 당시 부대에서 훈련 중이었는데요.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당시 해당 부대원들은 특성화 훈련의 일환으로, 이른바 '포로체험 훈련'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고문 등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인데요.

팔을 뒤로 결박당한 채 머리에 두건을 쓰고 상당 시간 버티는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훈련 당시 물리적인 가격이나 압박은 없었다고 부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일단, 해당 부대는 훈련 과정에서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CCTV 화면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인 아침 7시 반 참모총장 주재 회의를 연 뒤,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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