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 복구는 아직도....피해조사 착수

[부산] 부산, 복구는 아직도....피해조사 착수

2014.08.29.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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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로 큰 피해가 난 부산지역에는 각계의 도움이 이어지면서 지금도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직 물을 다 빼지 못한 곳이 있을 정도로 열악한데 부산시가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위한 전체 피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복구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 기장군 장안읍 좌천시장.

융단 폭격이라도 있었던 것처럼 거리가 처참합니다.

길가에 쌓인 쓰레기 때문에 자동차 한 대만 겨우 지나갈 수 있습니다.

며칠째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물도 다 빼지 못한 곳이 있을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재열, 부산 기장소방서]
"지하나 이런 곳은 처음에 둘러볼 겨를이 없었고 늦게나마 이런 지하가 한 두 곳씩 나와서 배수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씻고, 닦고 말리는 온정의 손길은 막막했던 수재민의 마음도 어루만집니다.

어느 복구 현장에 가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군 장병.

그 사이로 을지훈련을 막 끝낸 미군들도 일손을 거들고 있습니다.

[인터뷰:제이슨 라스코, 미 해군 하사]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가고 한국 음식을 즐기려 했는데 (여기 온 것은) 잘한 일이었습니다. 함께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서 정말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폭우에 잠기고 무너진 부산.

이제 민간 부분 응급복구율은 90%를 넘어섰지만 도로 등 공공시설은 복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공무원 7백여 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피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결과를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전산으로 입력하면 최종 피해 금액이 산정돼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할 수 있게 됩니다.

피해 금액이 국고 지원 기준보다 2.5배 이상 많으면 선포 대상이 됩니다.

부산에서도 피해가 컸던 6개 구·군 가운데 해운대구와 강서구는 105억 원, 기장군과 금정구는 90억 원, 북구와 동래구는 75억 원 이상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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