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버스 사고, 블랙박스 일부 공개

창원 버스 사고, 블랙박스 일부 공개

2014.08.27.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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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에 버스가 휩쓸려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사고가 경남 창원에서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일부 복원돼 급박하고 안타까운 당시 모습을 공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버스가 다리를 들이받고 가라앉는 영상 때문에 많은 분들이 큰 걱정을 했었는데요.

복원된 블랙박스 영상에 사고 경위가 그대로 드러났습니까?

[기자]

완전하지는 않지만 교각을 들이받기까지 급박했던 순간이 고스란히 블랙박스에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버스에서 확보한 블랙박스를 복원해 영상 가운데 일부만 공개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었는지를 알리기 위해 공개한 건데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당시 운전자를 포함해 7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복원한 영상 가운데 사진 4장만 공개했는데요.

버스가 물에 떠내려가기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위험을 감지한 승객이 모두 빠져나가기 위해 버스 앞으로 몰려 나옵니다.

그런데 이미 물 위에 버스가 떠있는 위험한 상황을 보고는 어찌할지 모르고 그대로 버스에 머물고 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은 버스 뒷부분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서 끝납니다.

그 이후는 버스가 떠내려가다 교각을 들이받고 가라앉는 모습인데, 이미 여러 차례 언론에 공개돼 많은 분이 보셨던 장면입니다.

당시 여성 승객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계속 수색 작업과 블랙박스 분석이 진행돼 당시 모두 7명이 타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추가 수색에서 지금까지 운전자를 포함해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아직 1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제 부산과 경남지역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예기치 않았던 재난이 잇따랐습니다.

큰 위험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곳이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남부지역에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사망 13명에 실종 1명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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