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폭우로 곳곳에 '포트홀'...또다시 땜질 처방

[부산] 폭우로 곳곳에 '포트홀'...또다시 땜질 처방

2014.08.22.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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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움푹 파이는 이른바 '포트홀'이 곳곳에 생겼습니다.

일부 도로에서는 땜질 처방만 하고 있어 또 다른 피해가 걱정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해고속도로에서 부산항 신항을 연결하는 왕복 8차선 도로.

얼마 전 폭우로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 생긴 구멍, 이른바 포트홀이 셀 수 없이 생겼습니다.

이런 포트홀 위로 대형 화물차가 속력을 줄이지 않고 지나가면 도로가 무너질 것 같은 큰 소리가 납니다.

큰 사고가 나지 않을까 운전자들은 마음을 졸이고 실제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숙, 화물차 운전자]
"비 오기 전에는 괜찮았는데 비 오고 나서는 큰 트레일러가 많이 다니니까 도로가 많이 파손됐습니다. 빨리 보수할 수 있도록 조치주시면 좋겠습니다."

비가 그쳐 보수 작업이 시작됐지만 부산, 울산, 경남지역 곳곳에 수많은 포트홀이 생기다 보니 위험은 여전한 데다 대책이라는 것도 대부분 땜질이 전부입니다.

[인터뷰:보수 작업 관계자]
"구청 직원들이 급하게 보강을 하고요. 그러고 난 뒤에 발주를 내서 100% 계약이 돼야 공사가 되는 겁니다."

땜질로 막은 곳은 또다시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는 일도 잦습니다.

지금은 작은 구멍이지만 조금만 방치되면 이렇게 구멍이 커지고 나중에는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큰 구멍이 됩니다.

땜질 처방도 포트홀을 방치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재시공이 필요하지만 예산 문제 때문에 도로 위 지뢰밭은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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