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세월호 수사 조직적 대응

청해진해운, 세월호 수사 조직적 대응

2014.08.22.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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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직원들이 세월호 참사 후 책임을 모면하려고 해경 조사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운항 관련 서류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해진해운 물류팀 직원 A 씨는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청해진해운 임직원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침몰 후 조직적 대응실태를 밝혔습니다.

A 씨는 "물류팀을 총괄하는 남 모 부장이 해경 조사를 받고 오자마자 물류팀 직원 4명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모르쇠로 이야기했으니 그렇게 이야기하라'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세월호 침몰 다음날인 지난 4월 17일 오전 회의에서는 남 부장이 우련통운과의 계약서를 보여주며 책임을 떠넘기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정황도 나왔습니다.

A 씨는 이어 검사들의 추궁에 물류팀 사무실이 압수수색당한 다음날인 지난 4월 18일 남 부장의 지시로 각종 운항 관련 서류를 치운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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