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전 지검장 5회에 걸쳐 음란행위

김수창 전 지검장 5회에 걸쳐 음란행위

2014.08.22. 오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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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국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감정결과를 토대로 김 전 지검장의 음란행위를 확인했고, 범행횟수도 모두 다섯 차례라고 밝혔습니다. 유종민 기자!

CCTV 속 인물이 김 전 지검장으로 확인된 것이죠?

[기자]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길거리 음란행위 혐의를 수사해 온 경찰은 CCTV 영상 속 인물은 김 전 지검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지검장은 지난 12일 밤 11시32분부터 11시52분까지 약 20분에 걸쳐 제주시 이도이동 왕복 7차선 도로변 등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지검장이 체포된 도로변에서 2차례, 맞은 편 도로변에서 3차례입니다.

7차선 도로를 반복해서 왔다 갔다 하면서 음란행위를 했다는 것입니다.

음란행위를 할 때 주변에는 행인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국과수 영상분석 결과와 자체 수사를 종합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사람이 김 전 지검장과 동일인인 지, 음란행위가 확인 가능한 지를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고, 어제 국과수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국과수는 영상 분석에서 피의자로 지목된 인물의 음란행위가 여러 번 관찰되고 모두 10곳의 CCTV 동영상에서 경찰이 지목한 인물의 소지품과 얼굴형 신체특징,걸음걸이가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동일인물이 하나의 이동 동선을 따라 이동했고 유사한 다른 인물이 등장하지 않아 영상 속 인물은 김 전 지검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회신했습니다.

여기에다 최초 신고자도 경찰이 현행범으로 체포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한 사람이 맞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와 함께 체포부터 유치장 입감 시까지 계속해서 자신의 인적사항과 신분을 숨진 점 등으로 미뤄 범죄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지검장에게 출석 요구를 했지만 출석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범죄혐의가 인정된다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김 전 지검장은 다른 사람을 오인해 벌어진 일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유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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