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서 축대 붕괴...주민 대피

양산서 축대 붕괴...주민 대피

2014.08.20. 오전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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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뒤쪽 도로에서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아파트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차선 도로 위에 낮은 구릉이 생겼습니다.

축대를 무너뜨린 흙더미가 도로를 가로막은 겁니다.

집중호우에 물을 머금은 흙더미를 이겨내지 못하고 축대가 허물어졌습니다.

가로 5미터 세로 5미터 크기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산사태의 위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겁니다.

현장은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인터뷰:장성구, 양산시 덕계파출소 2팀장]
"현재도 토사가 유출되는 상황이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그래서 기동 1개 중대와 경찰관 80여 명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 아파트에는 혹시 모를 사고에 도시가스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주민들에게는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인근 중학교 체육관에 임시 숙소가 마련됐고, 주민들은 가까운 지인이나 친척 집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인터뷰:오해문, 아파트 주민]
"쾅하고 터지는 소리가 나요. 깜짝 놀라서 나왔더니 외손주가 산사태가 났다고 해요."

경찰과 시청 등 관계 당국은 오전 안으로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복구 방법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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