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병언 시신 아니다" 주장 일축

경찰, "유병언 시신 아니다" 주장 일축

2014.07.29. 오후 6: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유병언 변사 사건 수사본부는 순천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의 것이 아니라는 일부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일축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순천장례식장에서 분리된 머리와 몸통을 붙여 신장을 측정한 결과 150cm∼154cm가량으로 추정되나 목뼈 3개가 없어 무의미하다는 대화는 있었지만, 당시 측정한 신장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또 아랫니가 다 빠져 있었다는 주장도 아래턱뼈 양쪽 6, 7번 치아의 보철물, 금니가 확인된다는 1, 2차 감정 결과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문은 처음에는 오른손이 부패가 심해 왼손을 시도했으나 채취에 실패했고, 나중에 DNA 일치를 통보받고 다시 오른손을 시도해 보니 냉동보관 과정에서 집게손가락에서 지문이 나왔다고 수사본부는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수사본부는 유병언의 동생은 지난 2000년 미국으로 간 뒤 입국 기록이 없어 시신 바꿔치기는 불가능하다며, 국과수의 감정 결과에 따라 유병언이 맞는 것으로 보고 마지막 행적을 수사하고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수사본부는 다만 겉으로 볼 때 유병언이 아니라고 말했다는 경찰 관계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범환 [kimb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