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서도 구제역...산발적 확산 우려

경북 고령서도 구제역...산발적 확산 우려

2014.07.28.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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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고령에 있는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또 발생했습니다.

의성에서 3년 3개월 만에 구제역 발생한 지 나흘 만에 인근 고령에서도 확진 판명이 나면서 구제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고령군 운수면에 있는 돼지 농장입니다.

지난주 돼지 30마리가 갑자기 발굽이 벗겨지고 출혈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였습니다.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인터뷰:고령군 관계자]
"(양성 판정 돼지는) 소각을 하든가 매립을 하든가 둘 중에 한가지를 할 계획입니다. (나머지 돼지는) 외형상 발톱이 빠진다든가 입술에 수포가 생긴다든가 이런 것을 축주가 관찰을 합니다. 저희랑 같이."

이 농장 반경 10㎞ 안에는 소와 돼지 26만 6천 마리가 사육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대부분 농장에서 백신을 접종한 만큼 구제역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항체 형성률이 낮은 돼지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접 시·군의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해 백신 일제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광현, 경상북도 축산경영과 계장]
"의성과 고령, 구미, 군위 등 4개 시·군 162호 37만 3천 마리에 대한 일제 접종을 지난주부터 실시해서 이번 주 중에 끝낼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농장 소독과 예찰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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