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아파트 균열...주민 긴급 대피

광주서 아파트 균열...주민 긴급 대피

2014.07.24.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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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아파트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늘 낮 1시 56분쯤 광주광역시 중흥동 10층 짜리 아파트 지하공간에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기둥 중 2개가 균열이 생기고 박리현상이 발생해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습니다.

119 구조대와 행정당국은 아파트가 붕괴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78가구 주민 250여 명을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낮 1시 30분부터 아파트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35분, 40분에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건물전체가 흔들렸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시와 북구청은 아파트 지하공간에 보조기둥 2개를 설치하는 등 응급 조치를 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보수작업을 할 방침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관과 소방대원 40여 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통제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10층 짜리 2개동으로 지난 1981년 3월 준공돼 33년 된 노후아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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