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한여름 날씨...삼척 36.1도

강원 영동 한여름 날씨...삼척 36.1도

2014.05.24.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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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낮 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렀던 강원도 영동지역의 낮기온이 오늘 36도까지 올라가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습니다.

예년보다 7~8도 가량 높은 기온으로 봄을 훌쩍 뛰어넘어 한여름을 방불케 했습니다.

홍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며칠 전 저온현상을 걱정할 정도로 쌀쌀한 날씨를 보였던 강원도 동해안이 한여름으로 변했습니다.

낮기온이 30도를 훨씬 웃돌자 많은 관광객들이 바닷가를 찾아 때 이른 피서를 즐겼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젊은 연인들까지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은 모터보트를 타고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날려 버렸습니다.

[인터뷰:김현정,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아직 5월중순인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가족들끼리 바닷가에 나왔는데요. 너무 좋고 시원해요."

강릉 도심도 32도를 웃도는 한 여름 날씨를 보이자 거리에 나선 시민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때 아닌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변했고, 양산을 쓰고 부채질을 하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인터뷰:이주연, 강릉시 내곡동]
"날씨가 너무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 불쾌지수도 높아서 날씨가 빨리 선선해졌으면 좋겠어요."

상층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동해안 지역에 고온현상이 나타나 올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겁니다.

강원도 삼척시 신기가 36.1도를 비롯해 영덕 33.9도,경주 33.5도, 강릉 32.2도를 기록한 낮 기온은 예년보다 7~8도나 높은 기온입니다.

[인터뷰:임교순,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영동지방은 따뜻한 공기가 백두대간을 타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32도 내외의 기온분포를 보였씁니다."

기상청은 또, 고온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다시 평년기온을 되찾겠으나, 갑자기 기온이 올라 이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노약자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홍영기[ykh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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