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자문단 구성 ...선원 모두 처벌

전문가 자문단 구성 ...선원 모두 처벌

2014.04.25.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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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전문가 자문단이 활동을 시작하는데요.

생존 선원 15명은 모두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오늘 처음으로 전문가 자문단 회의가 열린다고요?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가리기 위한 전문가 자문단 첫 회의가 열립니다.

오후 3시,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서 열릴 예정인데요.

합동수사본부 자문단에는 선박과 해양에 조예가 깊은 대학 교수와 해양기술연구원, 해운업체 대표 등이 참여합니다.

모두 13명 규모로 꾸려졌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전문가들의 자문을 토대로 모의실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실물 모형을 만들어 입체적인 실험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다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모의실험에는 사고 당시 선회 각도와 화물 적재 양, 속도, 조류 등의 자료가 넣어지게 됩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원인을 검증하기 위해 세월호와 구조가 비슷한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수사본부는 사고 원인으로 무리한 오른쪽 선회와 과적 등 적재 잘못, 개조로 인한 복원력 부족, 조류 등을 들었습니다.

선원들에 대한 수사는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어제저녁 선원 4명이 추가로 구속됐는데요, 추가로 구속된 4명도 '유기치사'와 '수난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사고 때 승객들을 대피시키지 못할 매우 급한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자신들만 빠져나온 혐의입니다.

이로써 구속된 세월호 선원은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나머지 선원 4명도 피의자로 조사를 받고 있어 생존 선원 모두가 처벌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의 복원성 등 안전검사를 맡은 '한국선급'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에 이어 검찰의 특별수사팀이 추가로 부산의 '한국선급' 본사를 압수수색했는데요.

검찰은 일부 전현직 임직원의 비리를 확인하고 자료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안전검사와 증톤 허가를 둘러싸고 뒷돈 등 유착 여부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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