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가는데, 작업은 더디고...

시간은 가는데, 작업은 더디고...

2014.04.25. 오전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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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몰한 세월호의 수중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조류가 늦어지는 소조기의 마지막 날인 오늘, 구조현장은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기대했던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침몰한 세월호의 수중 모습, 해저 무인탐색로봇 '크랩스터'가 촬영한 초음파 영상입니다.

선체 우현이 수면을 향한 채 90도로 세워져 있는 전체 윤곽이 보입니다.

알려진 대로 선미 부분은 바닥에 닿아있습니다.

하지만 선체가 어느 정도나 바닥에 닿았는지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구조팀은 위쪽으로 보이는 선체 우측 객실들은 유리창을 통해 이미 탐색이 끝났다고 설명했습니다.

3층과 4층 단체 객실이 집중 수색 대상입니다.

선체 4층은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곳입니다.

[인터뷰: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
"3층 선수, 4층 선수, 선미의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다인실이 아직 수색이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중심으로..."

격벽들로 가로막혀 진입이 쉽지 않은 4층 중앙 객실에 대한 수색도 처음으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선체가 뒤집히면서 집기가 섞여 엉망인 데다 격실 벽까지 부수고 들어가야 해 작업은 쉽지 않습니다.

조류가 늦어지는 소조기의 마지막 날 지켜보는 가족들의 마음은 한없이 초조한데 구조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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