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9일째...4층 객실 진입 시도

사고 9일째...4층 객실 진입 시도

2014.04.24.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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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지 아흐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구조팀은 오늘도 잠수요원을 집중 투입해 단원고 학생들이 머물던 4층 객실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밤 사이 수색 작업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기자]

합동구조팀은 오늘 새벽 물때에 맞춰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야간작업에는 조명탄 9백여 발과 오징어 채낚기 어선 10척이 투입됐는데요, 조금 전인 아침 6시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지금까지 들어가지 못했던 4층 중앙 객실 진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특히 조류가 약해지는 소조기가 오늘로 끝나는 만큼, 문화재청 해저발굴단까지 포함해 인력을 최대한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아직까지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희생자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고요?

[기자]

현재 희생자 수는 159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일단 사고 해역 현장에서 수습된 희생자는 이곳 팽목항으로 운구 됩니다.

그 뒤 새롭게 마련된 시신 안치소에서 가족들이 신원 확인 절차를 밟게 됩니다.

희생자 신원이 잘못 파악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신원확인 절차를 강화했는데요,

이에 따라 유족에게 인도가 늦어지면서 가족들이 반발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아직까지 생사를 파악하지 못한 실종자는 143명입니다.

[앵커]

희생자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도 진행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만 희생자 가족들이 원할 경우에만 부검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부검은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한 절차입니다.

사고 직후에 사망했는지, 대피했다가 변을 당했는지를 구분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예정입니다.

만약 부검 결과 질식사나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다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의 구조작업이 지연되면서 숨졌다는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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