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차도에서 본 이 시각 구조 현장

동거차도에서 본 이 시각 구조 현장

2014.04.22. 오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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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침몰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육지, 동거차도에 나가 있는 YTN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승현 기자!

[기자]

동거차도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 기자가 나가있는 곳이 동거차도라고 하는데요.

어떤 곳입니까?

[기자]

제가 나와있는 곳은 동거차도의 산 정상입니다.

진도팽목항에서는 20km 정도 떨어진 곳이고요.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에서는 한 1.5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다시 말해서 세월호 침몰사고 지역에서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육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동거차도에 있는 동우산 산 정상 부근에서 방송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수색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각의 선박들 200여 척이 넘게 투입된 선박들이 불빛을 밝힌 채 현재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 기자, 야간 수색작업이 이미 시작이 됐는데요.

그곳에서 바라볼 때 수색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1. 5km 거리라고는 하지만 지금 어둠 속에 휩싸여 있기 때문에 지금 어떤 식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이곳에서는 확실할 수 없습니다.

다만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수백척, 200척이 넘는 선박에서 불빛을 밝히고 있고요.

지금 오른쪽화면을 밝혀주실까요?

지금 하늘에서 유성처럼 떨어지고 있는 불빛 4개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바로 조명탄입니다.

오늘도 지금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된 야간수색과 마찬가지로 오늘 저녁 7시부터 내일 오전 7시까지 900발 가까운 조명탄이 하늘을 빛나게 하면서 수색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 조명탄이 터지지 않았을 때는 온통 어둠 속에 휩싸여 있지만 조명탄이 터질 때 마다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고 있는데 그럴 때 마다이곳 사고해역에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오늘로 마찬가지로 오징어채낚기 어선도 투입이됩니다.

오징어채낚기 어선과 조명탄이 해상위를 밝히는 역할을 한다면 지금까지는 투입되지 않았던 선박도 오늘 밤에는 투입이 됩니다.

바로 고등어잡이어선입니다.

고등어 잡이 어선같은 경우에는 수중에 들어갈 수 있는 라이트, 후레시를 달고 있습니다.

이 수십 개가 수중 밑으로 내려가서 불빛을 밝힐 수 있기 때문에 선체 내부에서 진입작업을 계속벌이고 있는 잠수요원들의 작업에 있어서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도 마찬가지로 수색작업이 계속진행이 됩니다.

하지만 정조시간대 맞춰서 집중적으로 수색작업이 이뤄지는데 그때 날씨상황에 따라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 산 정상에서 방송을 전해 드리는데도 어느 정도바람이 불뿐, 이렇게 파도의 높이라든가 조류의 흐름은 크지 않은 것으로 눈으로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날씨상황이 큰 변수가 된 만큼 날씨 상황만 호전이 된다면 어둠 속에서 도움을 받으면서 수색작업 계속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일주일째입니다.

자정이 지나면 사고 발생 8일째로 접어들게 됩니다.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이곳 동거차도에서바라보는 수색현장은 상당히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밤에는 부디 모두가 바라고 있는 생존자 구조소식 전해 줄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동거차도에서 YTN 이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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