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진입 시도...희생자 64명

식당 진입 시도...희생자 64명

2014.04.21.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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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잠수요원들은 3층 식당칸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고 추정되기 때문에 실종자를 더 많이 찾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낮 12시부터 진입 시도를 하고 있는데 진전이 있었습니까?

[기자]

아직 진입했다는 소식은 없습니다.

진도 날씨가 맑고 바람과 파도도 잔잔해서 작업에는 좋은 조건인데 물밑 상황은 만만치 않은 모습입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오늘 새벽 5시 50분쯤 식당 바로 앞까지 가이드라인을 설치했습니다.

낮 12시부터 본격적으로 잠수요원을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색 작업에는 점차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잠수요원들이 타고 들어가는 가이드라인이 5개 설치됐고 오늘은 최대 10개까지 더 설치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 조류가 가장 느려지는 '소조기'에 들어선 것도 수색 작업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유속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수색을 할 수 있다는 게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의 설명입니다.

새로운 장비도 투입되고 있습니다.

선체 안에 무인잠수로봇이 들어갔고 해저지형을 조사하는 선박과 잠수요원이 쉴 수 있는 바지선도 투입됩니다.

또 함정 2백여 척과 항공기 30여 대, 어선 13척, 수색 인원 6백여 명도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앵커]

수색이 진척되는 건 좋지만 그만큼 발견되는 희생자도 늘고 있다고요?

[기자]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희생자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만 6명이 더 발견돼 총 사망자가 64명으로 늘었습니다.

238명은 아직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작업이 진척된단 소식에 기대를 모았던 가족들도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던 생존 소식은 들리지 않고 희생자만 발견되자 더욱 지쳐가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많은 가족들이 희생자 명단이 적힌 게시판 앞을 떠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인상착의가 적힌 내용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숨진 모습이나마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그래도 작은 희망이라도 놓지 않고 바다를 바라보며 살아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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