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에 이어 선주까지 전방위 수사

선원에 이어 선주까지 전방위 수사

2014.04.21. 오전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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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수사가 선원과 해운 회사에 이어 선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무려 40여 명의 출국이 금지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범환 기자!

수사 범위가 크게 확대되는 양상이네요?

[기자]

검찰과 경찰의 합동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수사는 크게 선원과 해운 회사, 관리 당국의 세 갈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장과 항해사, 조타수를 구속한 수사본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미 선장 이준석 씨 등이 진도 해상관제센터의 구호 조치 지시를 묵살하고 승객들 보다 먼저 나온 사실이 상당 부분 확인됐는데요, 사고 발생 뒤 안내방송과 퇴선 등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제대로 움직였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이를 밝히기 위해 수사본부는 선원과 승객들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 회사인 청해진 해운과 선주도 수사 선 위에 올랐습니다.

이미 수사본부는 청해진 해운과 물류 회사 등 7곳을 압수 수색했는데요, 청해진 해운 김한식 사장과 실제 주인 형제인 중요 참고인 등 40여 명의 출국이 금지됐습니다.

수사본부는 안개가 끼어 늦어진 세월호 출항이 적절했는지, 차량과 화물을 제대로 실었는지, 한 개만 펴진 구명정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YTN 취재결과 청해진 해운은 적재 차량 수를 30대 이상이나 적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특히 화물차에 실린 짐이 무거운 것이어서 적재 허용량을 넘었을 것이라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관리 당국을 대상으로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운항하다 들여온 세월호의 객실 증축 허가 과정과 안전검사 이행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사본부는 평소보다 키가 빨리, 많이 돌았다는 조타수의 진술을 중시하고 선체에 결함이 있었는지를 캐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를 둘러싸고 SNS를 통해 유포되는 괴담과 스미싱 사기 등도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대검찰청은 해운 회사와 선주 수사는 인천지방검찰청에서 따로 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합동수사본부에서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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