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부, 진도해상관제센터 교신 내용 확보

합수부, 진도해상관제센터 교신 내용 확보

2014.04.20.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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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객선 침몰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합동 수사본부는 사고 상황을 알 수 있는 세월호와 진도해상관제센터가 연락한 교신 내용을 확보해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합동수사본부는 사고 발생 닷새째를 맞아 승무원들을 재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은 물론 승객들에 대해 조치를 제대로 취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협로에서 무리하게 항로를 바꿔는지, 아니면 조타지시를 잘못했는지 여부 등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운항과 관련된 선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입니다.

합수부는 이들의 진술이 조금씩 엇갈리고 있어 대질심문 등으로 사실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승객들을 내버려둔 채 배를 탈출한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합수부는 압수한 물품을 조사하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압수된 물품은 검찰이 한 번 조사한 뒤 해경이 다시 조사해 서로 교차 확인 할 계획입니다.

합수부는 세월호와 진도해상관제센터가 교신한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세월호는 침몰되기 직전 제주해상관제센터와 제주해경과 조난 교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해경이 관리하는 진도해상관제센터와도 배가 침몰되기 전까지 조난 교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침몰 사고 상황이 담긴 이 교신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신 내용에는 배가 기울어 가라앉기 직전 상황과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취한 비상 조치가 담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내용이 사고 당시 세월호가 어떤 상황이었는 지를 분석할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합동수사본부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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