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속속 추가 수습...사망자 49명

시신 속속 추가 수습...사망자 49명

2014.04.20.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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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속속 추가 수습...사망자 4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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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합동구조팀이 세월호 사고 실종자 가운데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구조작업은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요.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추가로 시신이 발견됐다고요?

[기자]

원하던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오늘 오전에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모두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격실 안에서 남성 8명과 여성 2명의 시신을 인양하기도 했습니다.

시신은 격실 내에서 발견됐는데요, 남성 8명, 여성 2명으로, 아직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안에 있는 시신을 처음으로 수습했습니다.

잠수사들은 어제 오후 5시쯤 유리창을 깨는데 성공해 시신 3구를 인양했습니다.

확인 결과 안산 단원고 남학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들은 오늘 새벽 팽목항에 도착해 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오늘 추가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는 모두 49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253명입니다.

[앵커]

오늘 수색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오늘도 기상 상태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잠수부를 투입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정조 시간에 정예요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구조팀은 어제 처음으로 4층 선체 객실 진입에 성공했는데요.

일단 배 안 진입에 성공한 만큼 실종자가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식당과 휴게실, 편의점 등을 집중 수색할 방침입니다.

현재 구조팀은 잠수부 5백여 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수색이 쉽지 만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날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햇빛이 나오고 있는데요, 새벽에는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해상에선 아직도 상당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선박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물결이 셉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오후 들어서는 파도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다른 문제점도 있습니다.

여객선에 실려있던 벙커시유 등 기름이 유출되기 시작한 건데요.

어제 오전부터 유출이 본격화돼 현장에 기름띠까지 생겼습니다.

기름이 유출되면 시야가 나빠지는 등 작업 환경이 악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환경 오염과 어장 파괴 같은 2차 피해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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