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부, 진도해상관제센터 교신 내용 확보

합수부, 진도해상관제센터 교신 내용 확보

2014.04.20. 오전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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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객선 침몰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합동 수사본부는 사고 상황을 알 수 있는 세월호와 진도해상관제센터가 연락한 교신 내용을 확보해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합동수사본부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합동 수사본부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선장 등 3명은 물론 운항과 관련된 나머지 선원들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사고 당시 선장과 항해사를 비롯해 배 운항에 관련된 15명은 전원 구조됐습니다.

합수부는 이들을 불러 서로 대질 심문을 하는 등 사고 당시 상황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일부 진술은 서로 조금씩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이 승객들을 내버려둔 채 배를 탈출한 혐의가 확인되면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합수부는 압수한 물품을 조사하는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압수된 물품은 검찰이 한 번 조사한 뒤 해경이 다시 조사해 서로 교차 확인 할 계획입니다.

해난 사고라서 교차로 확인 하는 것이 보다 정확히 분석할 수 있다는 게 합수부의 판단입니다.

합수부는 세월호와 진도해상관제센터가 교신한 내용을 모두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세월호는 침몰되기 직전 제주해상관제센터와 제주해경 두 곳과 조난 교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해경이 관리하는 진도해상관제센터와도 배가 침몰되기 전까지 조난 교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침몰 사고 상황이 담긴 이 교신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교신 내용에는 배가 기울어 가라앉기 직전 상황과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취한 비상 조치가 담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내용이 사고 당시 세월호가 어떤 상황이었는 지를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여서 사고 원인을 풀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합동수사본부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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