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항의 방문 시도...경찰과 대치

청와대 항의 방문 시도...경찰과 대치

2014.04.20. 오전 05: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진도 실내 체육관 앞에서 청와대 항의 방문을 하려는 실종자 가족들과 경찰의 대치가 밤새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청와대 항의 방문을 하려고 나섰지만, 경찰이 이를 저지하면서 밤샘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종혁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진도 실내 체육관 진입로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은 청와대 항의 방문을 정부측에서 막는 것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차를 막아선 상황인데요, 실종자 가족 70여 명은 사고 닷새째가 됐지만 신속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특히 선내 진입이 늦어진 상황에서 선내 객실에서 시신 3구가 인양되면서 더딘 구조 작업에 격앙된 상황입니다.

가족들은 정부가 빠른 구조 작업을 약속했지만, 더디게만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의 사고 수습 대처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당초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나와 가족들을 설득했고, 정홍원 국무총리까지 와서 청와대 행을 말렸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대통령만이 풀 수 있는 문제라며 청와대 항의 방문을 시도한 겁니다.

가족들이 청와대로 가기 위해 체육관을 나선 게 대략 새벽 2시쯤입니다.

그러니까 3시간 넘게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진도에서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