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야간수색 '난항'

세월호 야간수색 '난항'

2014.04.19. 오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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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에도 세월호 생존자를 찾는 수색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이 좋지 않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선체 진입이 여전히 쉽지 않다고요?

[기자]

여전히 선체 진입은 힘든 상황입니다.

지금이 조류 즉 해수 흐름이 약해지는 정조 시간대인데요.

높이 1미터 안팎의 강한 파도 때문에 잠수부가 수면 아래로 들어가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팽목항에서 보이는 바다는 이와 반대로 그리 파도가 치지 않습니다.

잔잔한 바다 너머로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 소식이 들려오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해경과 해군은 밤새 수색 작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녁 6시부터 조명탄을 쏘아올리고 있고, 집어등 수십 개가 달린 오징어 채낚이 어선 9척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고 나흘째가 된 만큼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적으로 수색 작업이 밤새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은 수색 작업이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내일도 선체로 들어가는 작업에 집중합니다.

선체 안으로 들어가서 생존자를 찾고 또 그 공간에 공기 주입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늘 새벽에 4층에 도달해 객실 창문을 깨지 못해 정작 내부로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는 해경 잠수부 50여 명이 3개 지점에서 선체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어제 화물칸에 진입 성공한 뒤에 승객이 탔던 객실에는 계속 실패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객실과 식당이 있는 3·4·5층에 집중 시도합니다.

내일은 조류가 약해지는 정조 시간이 새벽 6시 28분과 낮 12시 9분 그리고 오후 5시 55분 세 차례입니다.

해경과 해군은 이때 진입 시도를 집중하지만 정조 시간이 아니라도 종일 잠수부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을 방제하는 데 방제정 23척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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