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4층 객실 진입 시도

세월호 3·4층 객실 진입 시도

2014.04.19.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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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경과 민간 잠수요원들이 세월호 3층과 4층 객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3·4층은 안산 단원고 학생 등 승객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던 곳입니다.

진도 팽목항으로 가보겠습니다. 고한석 기자!

현재 구조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해경과 민간구조대는 침몰 당시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던 3층과 4층 객실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3층 객실에 들어가려 잠수요원 수십 명을 투입했지만, 입구까지만 가고 진입하지는 못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4층에 도달해 객실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려 했지만, 역시 실패한 상황입니다.

해경은 곧 대규모 수색·구조 작업에 돌입합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만관군 잠수요원 652명이 교대로 입수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2인 1조로 잠수요원을 투입하고 있지만, 연결 로프 설치가 모두 마무리 되면, 여덟 아홉 명이 동시에 입수할 수 있습니다.

또, 소형 바지선이 도착하면 동시에 안정적으로 수색 구조 작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야간 수색을 위해, 잡어등 수십개가 달려 있어 대낮 같이 빛을 비출 수 있는 오징어 채낚기 어선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선체 공기 주입 작업도 진행중이죠?

[기자]

세월호 안에 생존자들이 있다면 1초가 급합니다.

해경은 수압 상승을 우려해 잠시 중단했던 공기 주입 작업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군에서는 선체가 더 이상 가라앉지 않도록 리프트백·공기주머니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공기주머니 세 개를 달았고, 오늘 추가로 더 달 예정입니다.

또, 세월호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어, 방제정 23척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세월호에는 모두 203톤의 기름이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안타깝게도 사망자가 늘고 있죠?

[기자]

오늘 새벽 0시쯤 세월호 침몰 지점에서 150m 떨어진 해상에서 70살 권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사고 희생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현재 선체 수색 과정에서 시신들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이 시신들을 수습하면, 공식적인 사망자수는 더 늘어나게 됩니다.

해경은 쌍끌이 어선 두 척을 사고 해역 주변에 배치해, 시신 유실을 막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고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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