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실패" "조타실 진입" 혼선 부추기는 정부

"진입실패" "조타실 진입" 혼선 부추기는 정부

2014.04.18.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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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역시 구조상황 파악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전에 잠수부들이 선체 내부 진입에 성공했고, 공기 주입까지 시도했다고 발표했는데, 다시 실패했다고 발표 내용을 번복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어떻게 된 내용인지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10시 5분, 식당까지 통로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10시 50분에 공기주입에 시작하는 등 선체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갑자기 발표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통로 확보는 사람이 들어가는 거라고 해서 통상 이해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건데, 엄밀하게 사람이 들어간 건 것이 아니라, 파이프 등 도구를 이용해 통로를 확보한 것이라는 겁니다.

잠수부들이 선체 내부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해경은 잠수부 2명이 조타실까지 진입해 조타실 바닥에 구멍을 뚫어 산소공급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와 해경의 발표내용이 달라 큰 혼선이 빚어지면서 정부의 콘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생존자 구조소식은 여전히 들어오고 있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여전히 부처간 손발을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모두 28명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이후 50대 남성과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명단입니다.

정차웅, 권오천, 임경빈, 이다운 군, 이혜경 양, 안준혁 군, 김주아, 김민지 양, 이창현 ,황민우, 김대희, 장준형 군 등 단원고 학생 12명입니다.

또 단원고 교사 최혜정와 남윤철 씨, 승무원 박지영, 김기웅, 정현선 씨, 그리고 60세 남성 백평권 씨 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소지품과 가족을 통해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보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모두 유전자 검사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 10명은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7명은 단원고 학생, 나머지 2명은 여교사와 50대 여성, 그리고 50대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실종자는 268명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종자 명단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제기돼 공개 여부를 검토했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지 않아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원하는 가족들에게만 실종자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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