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세월호 2층 격실 진입...통로확보 성공

속보 세월호 2층 격실 진입...통로확보 성공

2014.04.18.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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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세월호 2층 격실 진입...통로확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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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는 오늘 새벽부터 잠수부들이 투입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경 잠수들이 선체 내부 진입에 처음 성공했고, 조금전 세월호 2층 격실에 진입했다고 해경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승현 기자!

해경 잠수부가 오늘 처음으로 선체 내부에 진입했는데,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수색작업에 상당히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전인 3시 38분에 '침몰한 세월호 2층 화물칸 격실에 진입하는데 성공을 했다' 이렇게 해경이 공식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전 선체 식당에 진입하는 통로를 확보해, 산소 공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당초 선체 내부에 직접, 처음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앙대책본부가 선체 내부에 진입한 것은 아니라고 조금 전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조금 전에 잠수부 2명이 조타실까지 진입해, 조타실 바닥에 구멍을 뚫어서 산소 공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대본과 해경의 발표 내용에 차이가 있고 개념 설명에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은 추가로 확인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진입 자체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차이가 있지만, 산소 공급 작업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상 상황만 발생하지 않는 다면, 조만간 생존자 수색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본격적인 생존자 수색 구조 작업은 언제쯤 진행되는 것입니까?

[기자]

일단 산소 공급 작업을 마치는 대로 생존자 수색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김석균 해경청장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세월호 식당에 진입해 본격적인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생존자 수색작업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습니다.

오전에 산소공급을 위해 동원된 산소공급기 2대 가운데 1대가 고장났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지금은 수리를 마쳐, 다시 산소공급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11시 20분에 1차 산소 공급작업을 마쳤고, 현재 2차 산소공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소공급기 고장으로 잠시 작업이 중단되면서 당초 오후 3시부터 본격화될 예정이었던, 생존자 수색작업에 차질이 생겼지만,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조만간 본격적인 생존자 구조작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앵커]

현장에 있는 세월호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는 소식도 전해졌군요?

[기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던 세월호 선수 부분이 오늘 정오쯤 완전히 물에 잠겼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수면 위로 드러난 선수에는 공기와 접해 있어서 이른바 에어 포켓 역할을 했기 때문에 선수 침몰은 실종 가족들의 걱정이 더 커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배에 문제가 생겨서 가라앉은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생존자를 위한 공기 주입으로 선체가 조금 기울고 만조 상태라 바닷물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선체는 수면 바로 아래 있어서 완전히 가라앉거나 침몰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해군은 가라앉은 세월호를 다시 수면 위로 띄우기 위해, 리프트 백으로 불리는 공기주머니를 설치했습니다.

리프트 백을 설치하면, 부력으로 선체를 다시 띄울 수 있기 때문에, 해군은 추가로 공기주머니를 설치해, 선체를 띄울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가운데 일부가 팽목항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오후 1시 반쯤에 시신 3구가 팽목항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늘 구조 수색 작업에서 발견된 시신이 헬기를 이용해, 팽목항에 도착했고, 인근 병원으로 운구됐습니다.

사망자 시신이 도착자,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가족들은 울부짖으며 오열했습니다.

가족들의 기대와는 달리, 추가 구조 소식 대신 추가 사망자 소식 잇따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수색작업이 어려운 날씨 조건 속에서도 활기를 띄고 있는 만큼, 오늘 오후에는 가족들과 국민들이 바라는 추가 생존자 구조 소식 전해드릴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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