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4명으로 늘어...밤샘 구조

사망자 24명으로 늘어...밤샘 구조

2014.04.18. 오전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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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에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돼 현재 확인된 사망자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계속해서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연 기자!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망자가 또 늘었군요?

[기자]

어제 저녁 이후에 15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저녁 7시 반쯤에 한 명, 밤 9시 이후에 4명이 발견된 데 이어 11시 넘어서 4명 또 자정넘어 6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어제 저녁 7시 반 이후에 모두 15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10명 남성 5명입니다.

추가 사망자가 발견돼면서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24명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신원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 가운데 여성 세명은 입고 있는 옷과 신체적인 특징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한 명은 회색 리복 운동화를 신었으며 전자 시계를 차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뉴욕 92라고 적힌 분홍색 트레이닝 복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 명은 왼손 약지와 새끼손가락에만 붉은 매니큐에가 칠해져 있습니다.

해경은 사망자 5명의 시신을 잠시 뒤 팽목항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그동안 여러 선착장으로 나눠서 시신이 들어왔는데 실종자 가족들 요구로 사망자 인양 장소가 이곳 팽목항으로 일원화됐습니다.

선체 진입 시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부터 시작됐고 정조 시간인 9시 40분부터 한 시간여 동안 집중적으로 시도를 했습니다.

지금은 정조 시간이 지났지만 해경은 밤새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잠수부 2명씩 약 30분씩 바다에 들어가 작업을 한 뒤에 다른 조가 교대를 하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선체 내부 진입은 실종자 가족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왔습니다.

내부로 진입을 먼저 해야 공기 주입 작업도 가능합니다.

선체 공기주입 작업을 할 수 있는 해군 함대 2척이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보통 밀폐된 공간에서 산소공급 없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72시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상 이 밤이 마지노선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에 늦기 전에 작업에 진전이 있길 실종자 가족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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