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7명 탄 여객선 침몰...368명 구조·2명 사망

477명 탄 여객선 침몰...368명 구조·2명 사망

2014.04.16. 오후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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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명 탄 여객선 침몰...368명 구조·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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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77명이 탄 여객선이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해 2명이 숨지고 368명이 구조됐으며 이시각 현재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5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좌초됐습니다.

세월호는 어젯밤 9시쯤 인천여객터미널을 떠나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단원고 학생과 교사, 승무원 등 477명이 타고 있었고 차량도 150여 대가 실려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세월호는 거의 직각에 가까울 정도로 선체가 기울었고 사고해역에 출동한 경비함의 안내 방송에 따라 승객들 대부분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바다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61척의 어선과 경비함, 헬기 등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1시 현재 368명이 구조됐고 여승무원 22살 박지영 씨와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정차웅 군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된 승객들 중 14명은 부상 정도가 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알려지지 않는 가운데 해경은 사고 여객선이 암초를 타고 넘은 것 같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구조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디지털뉴스센터 콘텐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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