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숨진 '짝'출연자 신변 비관한 듯"

경찰, "숨진 '짝'출연자 신변 비관한 듯"

2014.03.10. 오후 1: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SBS '짝' 프로그램 촬영 중 숨진 전 모 씨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종민 기자!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를 정리해 주시죠?

[기자]

서귀포경찰서는 SBS '짝' 프로그램 촬영 중 숨진 전 씨는 신변을 비관해 스르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서내용과 통화내역 등을 분석한 뒤 오늘 오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5일 전 씨가 사망한 직후 출연자 11명과 제작진 5명을 조사한데 이어, 문자메시지와 통화내역, 그리고 전 씨가 묵었던 숙소 등을 포함한 2시간 20분 분량의 촬영분을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의 강압적 촬영요구나 정황 등은 확인되지 않았고, 위법부분도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내용 분석 결과 외부요인이 아닌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SBS 측에 촬영분량 전체를 제출하도록 요청했으며 전체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족 측도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숨진 전 씨의 가족은 '딸의 죽음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싶다'는 입장입니다.

유족 측은 '멀쩡하게 방송에 출연했던 딸이 방송 출연 중에 왜 힘들어 했고 죽음을 선택했는지를 밝히고 싶'며 의혹을 풀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휴대전화와 SNS를 통해 '촬영이 힘들다.방송이 나가면 힘들어 질것 같다'는 이런 내용이 왜 자살 동기가 되지 않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유족 측은 그동안 'SBS와 3번 정도 만나는 동안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받지 못했다'며 'SBS의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유종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